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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rly Decision으로 하버드대 합격한 용인외고
    [프린스턴 어학원] 조회수:5192 ip:112.222.112.206
    2014-07-04

    평소 관심사 인권·환경에 집중… 나만의 이야기로 합격했어요" 

    입력 : 2014.02.10 03:04

    얼리 디시즌으로 하버드대 합격한 윤소현양

    SAT보다 에세이에 공들여 / 책과 씨름할수록 성적 올라 / 하루 3시간은 반드시 공부

    윤소현(용인외고 3학년)양

     

    윤소현(용인외고 3학년)양./염동우 기자

    치열한 경쟁 때문에 완벽한 SAT 점수와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도 아이비리그 합격을 보장받기 힘들다. 이런 어려운 관문을 뚫고 2014학년도 얼리 디시즌(Early Decision)으로 하버드대에 합격한 학생이 있다. 윤소현(용인외고 3학년)양은 "수시전형에 해당하는 얼리에서 하버드대 한 곳만 원서를 썼다. 떨어질 각오를 하고 소신으로 밀어붙인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공부 늦둥이에서 우등생으로

    윤양은 일곱 살 때 캐나다 토론토로 가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았다. 그는 캐나다에서 보낸 7년간을 자연 속에서 마음껏 놀았던 시기로 기억한다.

    윤양의 생활 속에 공부가 들어오게 된 것은 한국에 돌아와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다. 교육열이 높지 않은 지역에 살았지만, 치열한 내신 경쟁 앞에서 적잖이 당황했다. 그것이 계기가 돼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기 시작했다. 일단 책과 가까이했다.

    "저는 교과서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어요. 문장을 읽고 드는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책에 적어놓죠. 예쁘게 정리하려고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제가 이해하기 편한 방향으로 적어놓곤 했어요. 다음에 그 책을 보면 이전에 했던 생각들이 떠올라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거든요.."

    독서에 재미가 붙자 점점 분야를 넓혀 책을 읽었다. 특히 원서로 된 인문학이나 영문 고전을 자주 읽었다. 방학 때마다 헌책방에 가 고전을 사서 틈날 때마다 읽었다. 독서노트를 만들어 원서를 읽고 느낀 점을 노트에 담아 정리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독서만큼 효과적인 공부법이 없다는 그는 "성적을 올려야겠다는 의도로 책을 읽었다면 그렇게 좋아하지 못했을 것이다. 영어나 국어 때문에 고민을 하는 후배가 있다면 일단 책부터 읽어라"고 조언했다.

    윤양은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생활했다. 하루에 3시간은 반드시 공부를 했고, 주말에는 평소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 인권 단체 활동을 하며 바쁘게 보냈다. 중학교 때까지 사교육은 전혀 하지 않았다. 대신 매일 자신이 정한 공부 계획을 독서실에서 실천했다. 단 한 번도 벼락치기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그는 "매일 조금씩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다. 주말에 좋아하는 대외활동을 마음 편히 하기 위해 평일에는 더 열심히 공부하곤 했다"고 강조했다.

    ◇관심 있는 활동 적극적으로 찾아라

    윤양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진로를 정한 다음 일찍부터 미국 대학으로의 입학을 꿈꿨다. 용인외고 국제반을 택한 것은 그 이유 때문. 그러나 윤양과 비슷한 목표를 정하고 화려한 스펙으로 입학한 친구들과의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모든 것을 갖춘 친구들이 너무 많았어요. 각종 경시대회에 출전하고, 수십 개의 대외활동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죠. 그러다 그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저 자신만의 방법으로 노력하자고 마음먹었죠. 반드시 전교권에 들어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전 과목 A를 받고자 노력했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기보다는 평소에 관심이 많은 인권이나 환경문제에 중점을 두기로 했죠. 입시 때문에 바쁜 고3 때도 산골에 있는 초·중학교에 찾아가 기후변화에 관한 강연을 했을 정도예요. 중학교 때부터 하던 활동들을 고등학교 때도 꾸준히 하고요. AP(대학 과목 선이수제)도 제가 좋아하는 과목을 골라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는 다소 평범한(?) 성적으로 하버드의 문을 두드렸다. SAT는 2340점. 매년 만점을 받은 한국 학생이 여럿 있다는 점에서 결코 완벽한 성적은 아니다. 또한 외부추천서도 받지 않고 오직 학교 선생님의 추천서만 받아 제출했다. 윤양은 "진부한 이야기지만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아이비리그 합격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카더라'는 정보에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 그는 에세이만큼은 누구보다도 공을 들였다. 노력 덕분에 에세이를 보고 감명을 받은 입학사정관으로부터 답장을 받았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솔직한 이야기를 쓰되, 잊히지 않을 만한 글을 써서 입학사정관의 눈길을 끌고 싶었어요. 똑같은 내용이라도 다른 경쟁자들의 자기소개서에서는 없을 법한 문장으로 내용을 채웠어요. 평소 책을 읽고 독서노트에 정리하며 에세이를 많이 써 본 것이 도움 됐습니다."

    앞으로 하버드에서 정치학을 공부할 계획이라는 그는 후배들에게 "스펙을 위한 스펙을 쌓기보다는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잘 살려서 강점으로 만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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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대부고·민사고·상산고, 특징과 입시 포인트를 낱낱이
    [프린스턴 어학원] 조회수:5696 ip:112.222.112.206
    2014-06-30
    [교육] 외대부고·민사고·상산고, 특징과 입시 포인트를 낱낱이 분석한다!
     
     
     
     

          
    전국 단위 자사고 3인방, 특목고 압도 

    전국 단위 자사고, 서울대 합격 놀라운 성과 기록 
    201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배출 학교 순위를 보면 전국 단위 자사고의 실적이 단연 돋보인다. 
    용인외고(96명 합격·1위), 하나고(66명 합격·6위), 상산고(58명 합격·7위), 민사고(56명 합격·9위) 등 전국단위 4개 자사고가 상위 10위권 순위에 올라 자사고의 높은 파워를 자랑했다. 특히 이들 상위 10개 학교의 합격 유형을 분석해보면 상산고를 제외한 9개 학교가 공통적으로 수시전형 합격생 수가 정시전형 합격생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2014학년도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정원의 83%를 수시로 뽑은 서울대 입시에 대비해 뛰어난 정보력과 빠른 대응력으로 강력한 수시체제를 가동한 학교가 뛰어난 입시 실적을 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자사고는 태생적으로 교과 운영에 있어 학교의 자율권을 많이 존중받기 때문에 대입에 유리한 교과 운영과 서류를 풍부하게 해줄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활발하다. 때문에 현재와 같은 수시전형 체제에서 자사고가 우위를 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엘리트학교 외대부고, 서울대 합격자 수 1위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자녀 전형을 제외하고는 서울 지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하나고를 제외하면, 외대부고, 민사고, 상산고는 모두 전국단위 모집으로 분당, 수지 지역에서 지원 가능한 학교이다. 특히 외대부고는 용인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지역우선선발 전형에 응시할 수 있어 유리하다. 외대부고는 2005년에 전국 단위 모집 외고로 출발했지만 2011학년도부터 전국 단위 자사고로 전환해 커리큘럼 운영에 있어서 학교의 자율성을 상당 부분 보장해주는 자사고의 특성에 따라 국제계열, 인문계열 외에도 자연계열을 추가해 모두 3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2014학년도 서울대 최종 합격자 수에서 외대부고가 96명으로 대원외고의 95명을 1명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자연계열 실적이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외대부고는 자사고 중에 엘리트학교의 특성을 지니며 수학을 중심으로 주요 과목에서 우수한 내신 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주어진 미션을 충실히 수행하는 자기관리형 학생에 적합하다. 교과도 교과 선행심화 학습을 통해 수능·논술 중심의 학습에 유리하게 편성되는 편이다. 

    영재학교 민사고, 올 서울대 합격 사상 최고 
    민사고는 1세대 자사고 중에서 설립자 최명재 이사장의 남다른 교육철학으로 오랜 기간 최상위권을 지켜온 학교이다. 350명 정원인 외대부고의 절반도 안 되는 160여 명의 정원으로 꾸준하게 SKY대 진학실적이 우수한 학교이며 특히 해외대학 진학 실적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자랑한다. 특히 해외대학 입시에서 널리 쓰이는 입학사정관제가 이번 서울대 수시전형에서 반영되면서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수시 체제 노하우들이 유감없이 발휘돼 이번 2014학년도에는 사상 최고의 서울대 진학 성과를 기록했다. 

    민사고는 자사고 중에 영재학교의 특성을 지니며 무계열로 학생을 뽑아 여러 교과를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체험한 후 계열을 정할 수 있게 하는 등 학생의 자율권을 존중한다. 내신점수를 꼼꼼하게 따는 모범생보다는 구체적인 목표와 심화학습이 뛰어난 자기주도형 학생에게 적합하며 수학·과학 심화 학습을 기본으로 자기주도학습, 각종 동아리 활동, 논문 활동 등을 심도 있게 지도해 학생의 개별적 우수성을 입증할 자료를 만들기에 좋은 학교다. 

    의학계열에 강한 상산고, 지난 해 의·치·한 185명 합격 
    상산고는 학교별 특징으로 나누자면 외대부고의 엘리트학교 특성과 민사고의 영재학교적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는 중간 형태로 볼 수 있다. 2014학년도 서울대 수시 실적에서는 상대적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수학을 중심으로 한 기본기가 탄탄한 학교라 수능에서 뚜렷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항상 안정적이고 우수한 정시 실적이 나와 총 합격생 수는 항상 최상위 권에 랭크되는 학교이다. 특히 의학계열 진학에 놀라운 성과를 보이는데 2013학년도에는 무려 185명이 의·치·한 계열에 합격하여 의학계열 실적만으로는 압도적 선두를 지켰다. 

    외대부고=자소서, 민사고=면접, 상산고=수학 우수자 
    외대부고와 상산고는 1단계로 국·영·수·사·과 주요과목의 내신을 산출하며 두 학교 모두 수학에 가장 큰 가중치를 부여하는 학교이다.(상산고는 체육도 추가로 봄) 2, 3학년 내신이 들어가며 3학년 내신 비중이 더 크다. 외대부고는 자기소개서에서 나타나는 우수성이 아주 중요하며 시사성과 사고력을 요하는 면접이 중요하고 그 다음은 내신 순이다. 특히 내신에 성취평가제를 반영하게 된다면 내신 변별력이 현격하게 떨어져 서류와 면접의 중요도가 몹시 높아질 것이다. 일단 1단계 내신 통과를 위해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전 과목에서 A등급을 받되, 특히 수학은 원 점수 1백점을 목표로 관리하길 권한다. 

    민사고는 면접에 많은 비중을 두는 학교이며 인성/수학/영어/탐구 심층 면접을 통해 학생의 우수성과 인성을 확인한다. 체력검사 역시 민사고 전형의 특징이다. 그 다음으로 자기소개서에 나타난 우수성이 중요하며 내신은 중학교 전 학년 전 과목을 대상으로 하지만 주요과목에 가중치를 둔다. 주요과목 내신이 10% 안에 들면서 민사고에 적합한 인재라고 판단된다면 도전해볼만 하다. 

    상산고는 1단계 전형 통과자들에 한해 2/3는 주요과목 중심의 내신으로 선발하고 1/3은 수학우수자로 선발해 정원의 2배수를 뽑은 다음 면접에서 판가름한다. 

    내신 변별력 떨어져 
    자소서와 면접이 합격의 관건 
    지난 4월 초 경기도교육청은 자사고, 특목고 입시매뉴얼을 발표했다. 경기도 권내 외고, 과학고뿐만 아니라 자사고도 내신을 중2, 3학년 전 과목 또는 주요 과목을 성취평가제로 평가해 내신을 산출하라는 가이드라인이다. 기존 주요과목 1, 2등급 학생들이 주로 외대부고 1단계를 통과했던 것을 감안할 때 성취평가제로 바뀔 때 내신 변별력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2, 3학년 주요과목은 A등급은 무조건 사수해야 하고, 내신 1단계만 통과하게 된다면 우수성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좌우될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검증된 노하우가 있는 입시전략기관에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겠다. 

    출처 http://www.bunsune.com/board/bbs/board.php?bo_table=board28&wr_id=5520&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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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ucators call for balance bet
    [프린스턴 어학원] 조회수:848 ip:112.222.112.202
    2014-06-17

    [Eye on English] Grammar study crucial to good command of English

    Educators call for balance between grammar and communication skills

    Teenagers at Korean schools are the best in the world when it comes to solving problems. They also rank high on both math and reading proficiency tests, according to recent study of 44 nations by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Yet, the nation lags behind many others when it comes to English language skills. 

    Korea is currently ranked 24th among 60 countries where English is not a native language ― behind Asian neighbors Malaysia (11th) and Singapore (12th) and only slightly higher than Japan (26th) ― according to a survey compiled by education firm Education First. 

    The results are ironic considering the time and money Koreans are known to spend on learning English. This is largely because the country’s traditional English instruction methods focus largely on memorization and grammar, and less on learning how to actually communicate in English, the EF said.

    People sit attend a private English class at Pagoda Academy in Seoul. (Pagoda Academy)


    That concern has been echoed by many educators who felt strongly that grammar-centered English curricula failed to help students develop the necessary skills to communicate beyond the classroom.

    Gavin Farrell, professor of English linguistics at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said that grammar teaching is still given high priority at schools because of the current state-administered college exam, which only assesses reading and listening skills.

    “Communicative competence is what all the experts advocate internationally, but in Korea it’s pointless because the entrance exam doesn’t measure students’ ability to communicate,” he added.

    A high school English teacher based in Seoul said textbooks that are difficult to understand and learn from also discourage students from learning the foreign language.

    He, in particular, noted that learning grammar structures through textbooks containing endless data on tenses, such as past perfect progressive or the future perfect passive, that are not exactly useful for communication is not the best use of class time.

    “It is necessary to distinguish between advanced academic language proficiency and basic conversational and communication proficiency necessary to engage in daily interactions,” he added.

    Striking a balance 

    Still, some educators insist that the importance of grammar cannot be neglected. 

    Knowing grammar, according to Oh Jun-il, professor of English literature at Pukyong National University in Busan, means “being able to understand how sentences are constructed.”

    “Knowing about grammar helps understand what makes sentences and paragraphs clear and precise,” he said.

    “Therefore it is imperative to understand grammar to be able to communicate and write in English,” added Oh, who is also the president of the Korea Association of Teachers of English.

    A researcher from Hanyang University agreed that teaching English grammar is crucial, in particular, for students at a higher education level.

    It would be an understatement to say that most Korean students are exposed to English learning for comparatively lengthy periods of time. But according to the researcher, students’ English reading and writing skills are not sufficient to attain advanced academic proficiency essential for producing academic prose.

    “Conversational fluency does not carry with it the skills necessary for producing academic work, thus teachers and instructors should require students to attain a relatively advanced range of grammar and vocabulary,” she added.

    The grammar-translation method that dominated foreign language education in Korea until the 1990s, has, in fact, changed, and now communicative language teaching is the dominant approach in English teaching at school, educators say.

    But they point out that current secondary schools’ English curricular are overly focused on fostering students’ communication skills, while neglecting to educate them on the necessary grammar and sentence structures.

    “Balance between grammar and communicative teaching is necessary to allow students to develop reading, listening and speaking skills, as well as writing,” Oh said.

    The cons of cramming

    The problem is not only the method, but also the purpose of studying English, critics say. 

    In particular, they say the context for English education in Korea will remain much the same as it has been as long as students’ primary interest in English is for test scores needed for academic degrees or job placement.

    Farrell, who also works as a teacher trainer for the Certificate in 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claimed that “extensive reading” is a good way to learn English grammar rules. 

    “Extensive reading means reading for pleasure, reading that is at or very slightly above the level of the student,” he said.

    “That’s how I learned my English grammar and like most native speakers.”

    He added, however, that learning through extensive reading cannot be done when textbooks are “too difficult” and exam questions ask “bizarre grammar questions.”

    Oh also agreed that learning grammar for grammar’s sake would do more harm than good for students’ learning. 

    “It is necessary to practice grammar in order to be fluent in English, but that doesn’t mean you learn only from books. You need to practice grammar with more frequent speaking and writing practice,” he said. 

    By Oh Kyu-wook (596story@heraldcorp.com)

     

    http://khnews.kheraldm.com/view.php?ud=20140409001068&md=20140417175227_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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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손지애 지국장
    [프린스턴 어학원] 조회수:2318 ip:112.222.112.202
    2014-06-17

     

     


    나에게 20대는 욕심의 전성기였다. 그야말로 하고 싶은 일은 다 해보았고 웬만한 사람이 평생 할 경험은 다 누려보았다. 너무나 바쁜 10년이라서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을 정도이다.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영화 주요 장면 모음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이 모든 경험들이 나의 오늘의 바탕이 되었고 기준이 되었다.

    20대의 손지애는 리더가 되어 인간을 존경을 하게 되고, 수많은 인간을 만나 나 자신을 알게 되고, 나라를 떠나 애국자가 되었다. 직장을 뒤로하여 작은 일에 매달리지 말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사랑과 결혼을 하면서 온 세상을 다 얻은 듯 했고, 아이를 낳으면서 신에 대해서 또 생명에 대해서 고개를 숙이게 되었다. 나에게 20대란 인생수업을 교실 안에서 바깥 세상으로, 나라안에서 바깥으로, 그리고 제일 놀라운 것은 내 자신의 바깥에서 내 자신 안으로 하게 해 준 기간이다. 그렇다. 20대에 나는 인생 대비 집중 특강을 받았다.

    대학생활
      

    대학시절, 교실에서 사회로 나가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아르바이트, 서클활동, 심지어 데이트도 나에게는 인간관계 수업이었으며, 이 모든 것으로 나의 대학 생활을 채워갔다. 4자매의 장녀로, 여자 고등학교, 심지어 여자대학에 입학한 나에게 다른 학교의 남학생, 여학생을 만날 수 있는 서클은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그 중 영어 회화 써클에 들어가 부회장 직을 맡게 되었다. 부회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회원들을 이끌고 여름캠프를 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20세의 어린 나이에 거의 100명 되는 대학생들을 이끌고 ‘마라도’ 라는 한반도 최남단 섬으로 향하게 되었다. (부회장으로서 모든 뒤치다꺼리, 즉 먹을 것, 자는 것을 해결해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몰랐으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캠프 3일째 되던 날 식량이 거의 바닥이 나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지프차를 얻어 타고 마을 시장에 가서 쌀을 사오면서 우연히 시장 아주머니들과 쭈그려 앉아 잠깐 수다를 떨게 됐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날 아주머니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나는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 ‘서서 보는 인생만큼이나 쭈그려 앉아서 보는 인생은 즐겁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나는 눈높이를 항상 바꿔보게 되었다. 

    나의 첫 직장

    월간지의 여기자로 취직한 나에겐 큰 고민거리가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에 뛰어 든 ‘언니’들보다 어린 나로써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다. 언니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같이 행동 해야 하는 것이다. 언니들은 주로 비서와 총무직에 일했기 때문에, 아침마다 돌아가며 전 회사의 책상을 닦고 있었다. 같이 행동하지 않으려면 대졸 기자로써 그들을 상종하지 않는 것이다. 선배 대졸 여기자가 있었는데 철저히 고졸 여사원과 거리를 두면서 남자 사원들만 상대를 했다. 

    고민 끝에 나는 새벽같이 출근을 했다.  아무도 없는 회사에서 책상을 닦아놓고 아침신문을 느긋하게 읽을 수 있었다. 덕분에 나는 부지런한 기자로 상사에게 칭찬을 들었고 ‘언니’들에겐 기특한 동생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물론 이후로 언니들에게 급할 때 기사 타자도 쳐주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요즘도 어느 회사 사장을 만나더라도 비서들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는 버릇이 있다. 작은 것을 소중히 하니 큰 것이 얻어 졌던 것이다. 

    작은 잡지사이지만, 8년 만에 수습, 평기자에서 차장, 부장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곳은 편했고 즐거웠다. 그러나 아직 안주할 곳이 아니었다. 그리고 더 이상 나는 배우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이력서와 내가 썼던 주요 기사를 스크랩 해서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해외언론사들에게 돌리기 시작했다.. 마침 뉴욕타임즈가 서울 주재 기자를 구하고 있어 잡지사를 떠나 외신에 첫 발을 딛게 되었다. 

    준비된 사람들이 모이는 곳

    영삼성닷컴 회원들도 언론계 그것도 외신기자가 되고자 하는 학생도 있을 것으로 안다. 다른 곳은 모르겠으나 CNN입사는 국내 방송사와 달리 공채과정이나 수습과정이 없다. 



    즉, 준비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거의 모든 부서의 모든 계층의 사람들은 타 기관에서 이미 나름대로의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다. 나는 10년 넘게 한국을 취재한 경력으로 CNN의 눈에 든 것이므로 CNN의 입사과정은 정해진 법칙이 없다고 밖에 말할 수 없겠다.  다만 가능한 많은 방면의 전문가가 된다면 그만큼 입사의 기회가 높아진다는 것은 확실하다. 물론 다른 어떤 직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Eternity

    직장을 옮긴 후 손지애라는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남들이 다 가리라고 예상했던 유학을 포기하면서 그 남자와 결혼했고 1년 반 지나서 딸을 낳았다. 



    요즘 출산율이 낮아서 온 나라가 떠들썩 하다. 내 생각에는 아이를 낳는 기쁨에 견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아이를 안았을 때의 느낌을 영어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eternity’다. 신의 섭리이기도 하고 인간의 무한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나약함을 느낀다. 한없이 잘났다고 생각했던 내가 이 작은 아이 앞에서는 힘을 못쓰는 것이다. 내가 이룬 어떤 일도 이 아이 앞에서는 무색해지며, 이 아이를 위해서면 어떤 일도, 내 목숨도 기꺼이 내 놓을 수 있다는 것은 사람을 한없이 겸손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아이를 둘 더 낳았고 내가 한 어떤 일보다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교육비와 자신의 커리어 때문에 출산을 포기한다는 말을 들으면 화도 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다. 내가 추구했던 모든 욕심의 근본은 ‘사람’이었다. 직장도 아니며 직책은 더 더욱이 아닌 것이다. 이것이 내가 경험한 인생 특강의 가장 큰 교훈이기도 하다.

     

    출처 : http://www.you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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