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1 Presntation Who is Stan Lee
2016-03-10 19: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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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Who Is Stan Lee 읽기

 

Iron Man Experience presentation with Stan Lee at D23 Expo 2015


Step 2 :  '슈퍼 히어로' 읽기

 

슈퍼 히어로

저자 소개

저자 : 한창완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미디어 경제학)을 전공(박사)했다. 1995년 [한국만화산업연구]라는 저서를 시작으로 만화·애니메이션 이론과 산업을 연구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과 캐릭터 산업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해 디지털 콘텐츠의 새로운 융합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세종대학교 융합콘텐츠산업연구소장과 (사)한국애니메이션학회 [애니메이션연구]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만화산업연구](1995), [애니메이션 경제학](1998), [저패니메이션과 디즈니메이션의 영상전략](2001), [애니메이션 용어사전](2002), [만화에 빠진 아이 만화로 가르쳐라](2008), [만화](2012) 등이 있고, 번역서로 [존 할라스의 유럽 애니메이션 이야기](1999), [애니메이션 제작기법의 모든 것](1999), [애니마톨로지: 애니메이션 이론의 이해와 적용](2001), [움직임의 미학: 애니메이션 역사와 미학 연구](2001),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가들](2003), [애니메이터 서바이벌 키트](2004), [저패니메이션 하드코어](2004),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기획에서 프리젠테이션까지](2009) 등이 있다.

 

* 네이버 article 읽기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268471&cid=42219&categoryId=42225

슈퍼 히어로의 탄생 배경과 의의

 

슈퍼 히어로를 연구하는 이유

‘캐릭터 스토리텔링(character storytelling)’이 콘텐츠의 성패를 좌우하고, 스스로 생명력을 만들어가는 시대다. 월트 디즈니(Walt Disney Company)가 마블코믹스(Marvel Comics)를 자회사로 기업합병(M&A)하면서, 마블코믹스가 저작권을 관리해 온 500여 명의 슈퍼 히어로를 디즈니 캐릭터로 편입시켰다. 이미 타임워너(Time Warner)의 영화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thers)는 DC코믹스(DC Comics Company)의 500여 슈퍼 히어로 전사들을 자사 캐릭터로 진입시켜 슈퍼맨과 배트맨의 히트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단일 슈퍼 히어로에 대한 팬덤 현상은 연합캐릭터 군단으로 구성된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와 마블코믹스의 <어벤저스(Avengers)>처럼 융합된 캐릭터 스토리텔링으로 확대되어 무궁무진한 슈퍼 히어로의 잠재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이처럼 슈퍼 히어로 캐릭터에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이유는 이미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소비행태가 고착되어 있으며, 일정 부분의 팬덤 현상이 수많은 독자의 검증을 받은 만화에서 출발해 영화에서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맨과 배트맨 시리즈 영화가 새로 만들어지면 할리우드 경제가 부활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슈퍼 히어로 캐릭터 경제는 코믹스(comics)를 비롯해 영화, TV시리즈, 애니메이션, 피규어(figure), 완구, 문구, 소설, 뮤지컬, 일러스트, 디자인, 패션 등 부가산업으로 확장력과 영향력이 다른 어떤 문화상품보다 막대하다.

국내 캐릭터와 콘텐츠 산업의 차별화된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아이디어 매핑(idea mapping)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떤 시기적 정당성과 필요성을 갖고 슈퍼 히어로가 제시되고 상품화되었으며, 대중의 요구와 공감대는 어떻게 형성되었고, 만화 원작에서 관련 콘텐츠로 연계는 어떠한 경로로 구조화되었는지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슈퍼 히어로에 대한 기획과 설정 또한 시대별로 탄력적인 진화를 해오고 있다. 초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로 설정되어 모든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해 주던 시대로부터 자신의 존재의미와 정체성에 대한 고민, 선과 악의 결과론적 의미에 대한 성찰, 그리고 사회적 구조에 내재한 순환되는 범죄의 메커니즘까지 슈퍼 히어로의 고민은 새로운 주제를 향해 끝나지 않는 모험을 감행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슈퍼 히어로의 역사와 명분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해 탄생비화와 스토리텔링의 물리적 흐름, 그리고 그러한 슈퍼 히어로의 존재의미를 다각도로 재조명하는 과정을 구체화할 것이다.

슈퍼 히어로가 필요한 시기는 항상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극심한 양극화가 발생하는 시대를 전제한다. 또한 그러한 시간성은 사회구조적 비리와 병폐, 공권력의 한계, 그리고 자본주의의 심화된 문제점이 폭발하는 시점에서 찾을 수 있다. 결국 슈퍼 히어로는 사회가 만들어내며, 사회구성원인 개인들이 영웅을 원한다는 당위성에서 독자와 관객의 동질감은 극대화된다.

슈퍼 히어로에 대한 연구는 현 시대의 다양한 고민을 하나의 주제의식으로 수렴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시대적 문제점을 모두 해결해낼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은 순간부터 스스로의 정체성조차 극복하지 못하는 슈퍼 히어로를 통해 사회적 한계를 공감해 가는 혼돈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슈퍼 히어로 10명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다. 그들을 통해 읽는 자본주의가 심화된 미국사회의 현실적 고뇌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 영화는 국내에서 개봉할 때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현상에 주목하며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 10명의 활약상을 읽어본다.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 10대 캐릭터 선정

이 글에서는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성공모형을 분석하기 위해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10대 캐릭터를 선정했다. 이들은 모두 만화 원작에 기반한 캐릭터로서, 다음과 같이 제시된 전제조건에 부합한다.

우선, 만화 원작에서 성공적으로 등장해 지속적으로 제작되고 있는 캐릭터로 ‘골든에이지(Golden Age)’, ‘실버에이지(Silver Age)’, ‘모던에이지(Modern Age)’ 등에서 시대별 특성을 보여 주고 있는 사례를 특화시켰다. 둘째, 연관 콘텐츠가 갖는 부수효과를 극대화해 영화와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등으로 전환된 사례가 있고, 그 사례 역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캐릭터를 선정했다. 셋째, 최초 연재 만화 원작 이후 최근까지도 그래픽 노블로 확장되어 지속적인 시리즈를 기획 출간해 대중성을 검증받고 있는 캐릭터를 선정했다. 넷째, 주연과 조역 모두 인지도가 높고, 조역 역시 타 시리즈로 스핀오프(spin off) 확장력이 입증된 캐릭터를 선정했다. 다섯째, 스토리텔링의 완성도가 높고, 인문학적 배경과 철학적 판타지를 전제로 캐릭터들의 개별 스토리가 교차효과를 낼 수 있는 캐릭터로 프리퀄(prequel)의 스토리 확장력까지 지닌 사례를 선별했다.

선정된 10대 캐릭터는 만화 원작이 출시된 시기에 따라 연도순으로 정리했는데, 1930년대 골든에이지를 대표하는 슈퍼맨(1938), 배트맨(1939), 그린 랜턴(1940), 원더우먼(1941), 캡틴 아메리카(1941)와 1960년대 실버에이지에 기존 슈퍼 히어로들이 내보인 사회적 문제점을 반박하며 등장한 대표적 흥행 캐릭터로 판타스틱4(1961), 스파이더맨(1962), 아이언맨(1962), 엑스맨(1963)을 선정했다. 그리고 1990년대 모던에이지에 슈퍼 히어로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하며 등장한 스폰(1992) 등을 10대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로 선정했다.

슈퍼 히어로 등장 배경과 시대별 특징

리우드 슈퍼 히어로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산업의 구조적 진화를 보여 주는 원천자료로서, 출판-애니메이션-영화-게임-피규어-뮤지컬 등 다양한 변형과 융합의 판타지를 보여 주는 종합선물세트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매년 6월 말에 개최되는 미국 샌디에이고의 코믹콘 페스티벌(Comicon Festival)은 세계 최대의 콘텐츠 견본시장이며, 다양한 장르적 융합과 신종 장르를 선보이는 아이디어 장터다. 이 페스티벌의 중심에 슈퍼 히어로가 있으며, 매년 새로운 융합 콘텐츠가 영화와 게임 등으로 변형되어 할리우드의 생명력을 영속적으로 유지한다.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의 시작은 1930년대 대공황시절, 미국 출판산업의 한 부분이었던 코믹스 시장의 아이디어 혁신으로부터 출발한다. ‘DC코믹스’라는 출판사는 대공황시절 독자들이 요구하는 영웅주의의 실체를 만들어냈다. 이에 따라 이미 캐릭터로 그려져 알려지고 있었던 슈퍼맨을 시작으로 1938년부터 다양한 영웅들이 탄생한다. 1940년 제2차 세계대전에 미국이 본격적으로 참전하게 되면서 미국의 힘을 보여 주기 위한 반나치 슈퍼 히어로가 기획되었고, 모병제의 미국에서 젊은이들을 규합할 영웅이 또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렇듯 1930년대와 1940년대에 끊임없이 등장했던 슈퍼 히어로의 전성기를 ‘골든에이지’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DC코믹스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슈퍼 히어로와 그들의 연합팀까지 기획되며, 영화와 TV시리즈 등으로 재생산되기 시작한다.

1960년대 매카시즘의 광풍과 미국 보수학계가 제기한 음모이론에 따라 코믹스 산업은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출판물로 공격대상이 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때 ‘마블코믹스’라는 출판사를 중심으로, 극심한 경쟁 위주의 산업사회가 가져온 사회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상상력을 통해 탄생시킨 슈퍼 히어로들이 대거 등장하게 된다. 일반인들도 후기자본주의와 포스트모던한 사회현상 속에서 우연성과 함께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상상력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제2차 슈퍼 히어로의 전성기를 ‘실버에이지’라고 한다. 냉전 이데올로기의 충돌, 테러리즘의 확대, 기술문명의 폐해, 환경파괴의 문제 등을 배경으로 예상되는 문제를 슈퍼 히어로와 연계시켜 독자들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시기로, 폭발적인 성장 경제의 잉여시장은 이러한 상상력에 소비시장을 연계시켰다.

확장된 할리우드의 자본력과 규모의 경제는 슈퍼 히어로를 원작으로 한 영화산업을 거대 비즈니스로 진화시켰다. 이는 1990년대 이후 더욱 정교한 작가주의와 결합되면서 그래픽 노블이라는 슈퍼 히어로의 제3차 전성기를 만들어낸다. 이 시기가 최근까지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모던에이지’다. 모던에이지에 이르러서는 기존 슈퍼 히어로와는 차별화된 개념의 영웅들이 등장하게 되고, 선과 악의 구별이 불명확해지며, 나아가 적과 나의 구별 또한 모호해지기도 한다. 또한 고전적인 골든에이지와 실버에이지 시기의 슈퍼 히어로들을 재해석해 모던에이지의 캐릭터들처럼 변형하거나 전환하기도 한다.

DC코믹스는 이러한 시대적 진화 과정에서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의 자회사가 되었으며, 마블코믹스는 마블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월트 디즈니 그룹으로 편입되었다.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는 기획 제작과 유통 배급이라는 가치사슬의 시장구조를 정형화시킨 구체적 사례이며, 이는 곧 미국 콘텐츠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소비시장 개발과 확대라는 역동성을 대변한다.

슈퍼 히어로 캐릭터 담론

슈퍼 히어로 캐릭터는 초능력으로 사건과 문제를 해결하고 악당을 처단하는 역할만을 스펙터클하게 보여 주는 액션장르의 주인공이 아니다. 아마도 그러한 장르적 장치에 국한되었다면 오늘날 1000여 명이나 되는 캐릭터들의 부단한 진화와 스핀오프가 대중의 환호와 공감대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슈퍼 히어로 캐릭터에는 분명 독자와 관객을 중독시키는 메시지가 있다. 그러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재생산시켜 온 것이 미국의 만화출판 시스템이다.

DC코믹스와 마블코믹스로 대표되는 할리우드 메이저 만화출판사들은 모든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저작권을 출판사가 통합관리하면서, 시리즈 제작 때마다 새로운 시나리오 작가의 실험성과 일러스트레이터 혹은 만화작가의 독창성을 찾아서 반영한다. 무수하게 제안된 작가들의 시나리오와 캐릭터 원고들을 검토해 뽑은 시나리오와 만화작가들은 기존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담론을 더욱 풍요롭고 흥미롭게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들이 제시하는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디자인에는 항상 일정한 공식과 지향성이 보인다. 그러한 축적된 시도들이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담론을 심화하고 광역화한다.

초능력을 설정하는 이유
슈퍼 히어로 캐릭터에 항상 독특한 초능력을 한 가지 이상 설정하는 이유는 문화상품이 갖는 일종의 사회적 정화 기능 때문이다. 어떤 문제든지 항상 고질적인 구조적 병폐에서 출발한다. 악순환을 형성하는 구조적 모순은 사회적 혼란과 저항을 불러온다. 그 저항의 한 장치로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초능력이 정당성을 부여받는다. 실제 가능하지 않은 초능력의 설정은 그러한 정당성으로 인해 하이퍼 리얼리즘(hyper-realism)을 구현해 낸다.

초능력이 설정되면 독자와 관객은 그 초능력이 발휘되는 순간만을 기다린다. 그러나 실제 초능력은 자주 혹은 매번 사용되지 않는다. 가장 필요한 때, 그리고 적절한 시점에 초능력을 발휘한다.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든 초능력에 대한 핸디캡(handicap)이 조건화된다. 결국 슈퍼 히어로에게도 약점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치는 독자와 관객으로 하여금 강해질 때나 약해질 때나 동일한 자아로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사회의 사회적 한계 재조명
미국사회가 갖고 있는 사회적 문제는 이제 세계 여러 국가가 갖는 문제의식의 시작이며 종착점이다. 테러리즘, 반아랍 정서, 불확실한 북한 문제, 인종차별 문제, 청소년범죄, 마약 및 약물중독, 묻지마 범죄, 성폭력, 총기사건 등 지속적으로 정부의 대책과 예산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단기간에 제시되거나 진행되지 못한다. 사회적 여론은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더 신랄하게 지적하게 되고, 정부와 관계기관은 그에 대한 여론을 관리하기 위해 다각도의 전략과 대책을 필요로 하게 된다.

슈퍼 히어로의 가상적 대안 체험은 사회적 여론을 연성화시키고, 국가와 기관이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다는 잠재적 기대감을 키운다. 예전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민간비행기 납치테러사건 때 ‘람보가 필요하다’라는 연설로 여론의 강도를 관리한 것처럼 슈퍼 히어로 캐릭터는 미국사회가 갖는 사회적 한계를 미리 예견하고 재조명해 줌으로써 사회의 안정적인 여론 관리의 비상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스펙터클의 극대화
후기산업사회와 포스트모더니티의 소비성향을 할리우드가 확대 재생산하는 물적 토대로 스펙터클의 사례가 제시된다. 더 빠르고(speed), 더 높고(high), 더 넓고(space), 더 파괴적인(destructive) 영상이 구체화되고 반복 재생될수록 그러한 영상의 리얼리티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라는 물적 토대를 당연시하게 되고 강화한다는 것이다. 슈퍼 히어로의 액션은 기존 물리적 상식과 영화적 리얼리티의 과장이나 왜곡을 정당화하며 스펙터클의 공식을 극대화한다. 결국 독자와 관객들은 도시가 파괴되고, 지구가 분해되며, 대량살상과 대재난이 발생하는 장면에서도 슈퍼 히어로의 역할과 존재만으로 그러한 순간의 스펙터클을 이해하려 들고, 그 정도가 더욱 강화되기를 요구하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이미 슈퍼 히어로 캐릭터 담론에 탐닉하고 중독되어 가는 것이다.

선()과 악()의 재개념화
기존 할리우드 장르영화는 선과 악의 대립을 전제로 항상 악이 강하게 스토리를 이끌다 절정 부분에서 선이 극적인 반전으로 승리하는 결말을 일상화시킨다. 실제 이러한 장르영화의 서사구조도 골든에이지 때부터 슈퍼 히어로 캐릭터가 고착화해온 스토리텔링이다. 그러나 모던에이지부터 슈퍼 히어로의 도덕의식은 선과 악을 구별하는 데 있지 않고 선과 악의 존재근거와 형성과정, 그리고 선과 악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조건들의 정체성(identity)에 대해 더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선과 악이 형상화하는 과정을 재조명하고, 선과 악을 규정하는 사회적 기준의 변화와 시대적 관점의 변형에 따른 재설정을 시도한다.

자기 정체성 찾기
슈퍼맨과 배트맨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위기에 빠지는 상황을 경험한다.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사회적 역할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기도 한다. 부모를 죽인 범죄인에 대해 항상 어둠의 원한을 지닌 배트맨이나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삼촌의 원한을 무조건적으로 되갚으려는 스파이더맨의 행위는 모두 슈퍼 히어로들이 겪는 공익적 관점과 법치주의적 원칙을 위배하는 상황이다. 결국, 초능력이 갖는 한계, 공인으로서 노출, 익명성의 문제, 평범한 인간의 한계 등을 경험하며 슈퍼 히어로 캐릭터는 최근 자기 정체성 찾기에 다시 몰입하는 지향성을 보인다. 이러한 담론은 초능력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내는 일방향성의 캐릭터를 극복하고 자기 스스로의 질문과 도전 등을 통해 성숙해 가는 캐릭터의 성장통을 독자와 관객이 공감하도록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새로운 감동과 주제를 상호 소통하게 한다.

조력자와 조연의 필연적 구성방식
슈퍼 히어로는 혼자 일하지 않는다. 스스로 해결하지만 주위에서 그를 돕는 조력자와 조연들이 항상 등장한다. 라이벌인 악당이 있는 만큼 조력자로서 우호적인 집단이나 그룹과 개인도 상황별로 존재한다. 그렇게 우호적인 집단과 그룹들로 구조화된 조직의 새로운 역할과 고민이 수시로 제시되고, 실제 해결과정과 연결되는 것이 최근 슈퍼 히어로 캐릭터 담론의 특징이다.

슈퍼 히어로의 시대적 변화와 현재 과제

골든에이지로부터 실버에이지를 거쳐 모던에이지에 이르면서 동일한 슈퍼 히어로 캐릭터지만 나름대로 시대상에 따라 특징이 전환되거나 진화되었다. 텍스트(text)가 콘텍스트(context)에 의해 탄력적으로 영향을 받아 변화했다고 평가하거나 스토리텔링의 역동성이 슈퍼 히어로의 성숙과정을 실현했다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우선 골든에이지에서 극도로 집단주의화했던 일방향성의 슈퍼 히어로는 실버에이지에 와서 자신의 정체성에 몰입하는 개인주의에 빠져든다. 그러고는 모던에이지에서 유입되는 사회적 변수들, 즉 악당의 영웅화, 인종차별의 붕괴와 앵글로 색슨 영웅주의의 몰락, 일반인의 초자연적 힘, 영웅주의가 갖는 부작용 등 상상력으로 제안된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얼터너티브(alternative)형인 저항적 슈퍼 히어로 캐릭터로 분열되기도 한다.

또한 기존 슈퍼 히어로의 생명력을 극대화하고 독자들의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한 영웅주의 팀플레이(team play)전략은 <저스티스 리그>와 <어벤저스>에서 높은 완성도와 만족스러운 경제적 성과를 보여 준다. 이러한 팀플레이는 상황과 스토리에 따라 다른 조합으로도 제시되고, 악당 캐릭터 또한 팀플레이로 대응하는 흥미로운 대결이 사람들을 다시 슈퍼 히어로 스토리에 모여들게 한다.

슈퍼 히어로를 보고 자란 세대가 시나리오 창작력을 보유하게 되고 중견작가로 인정받게 되면서, 그들의 독립영화식 상상력은 또 다른 형식의 슈퍼 히어로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10대 청소년이 초자연적인 경험으로 갑자기 초능력을 부여받게 되면서 겪는 성장통 영화 <크로니클(Chronicle)>과 영국의 TV시리즈 <미스핏츠(MISFITS)>는 초능력이 부여하는 사회적 삶이 얼마나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오는가에 대한 가상적 체험을 하게 한다. 또한 순간이동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들과 그들을 통제하는 수사관의 이야기 <점퍼(Jumper)>, 악동 슈퍼 히어로를 묘사한 <핸콕(Hancock)> 등도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또 다른 변신을 보여 준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이제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원용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기획되고 소개되고 있다. 1960년대부터 가장 많은 작품으로 소개된 <홍길동>에서 여전히 기획될 때마다 일정한 흥행을 보장하는 <전우치>와 <일지매>, 그리고 수준 이상의 슈퍼 히어로로 과장된 <임꺽정>과 <각시탈>까지 모두 역사 속에 실존했거나 가상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한국에는 제대로 된 슈퍼 히어로가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여러 가지 사회적 이유도 있지만 슈퍼 히어로 캐릭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최근에서야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슈퍼 히어로보다 더 대단한 위력을 가졌던 군사권력과 정치권력이 존재했기 때문에 그러한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절실함이 제기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경제적 위기와 양극화 현상, 후기자본주의의 심화와 신자유주의 경제의 후유증이 이미 국내에서도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으며, 자본의 투자와 기획물의 방향성도 그러한 대중의 요구에 답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슈퍼 히어로의 탄생 배경과 의의 (슈퍼 히어로, 2013. 2. 25., 커뮤니케이션북스)


Step 3 '이야기의 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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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es24.com/24/goods/5703863?scode=029

EBS 다큐프라임 화제작 〈이야기의 힘〉, 
시나리오의 거장들이 밝히는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다!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함께해 온 ‘이야기’.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이야기’라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인간의 역사를 만들고, 우리 삶의 방향을 잡고, 우리의 소비 사회를 주도해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이야기’는 이토록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일까? 

바로 이야기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2011년, EBS에서 화제가 되었던 다큐프라임 〈이야기의 힘〉을 좀 더 구체적인 팁과 함께 책으로 엮은 도서 『이야기의 힘』은 바로 그러한 ‘이야기’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치고 있다. 이야기의 탄생부터 이야기가 가진 강력한 힘이 만들어낸 에피소드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를 잘 만들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이야기를 이용해 소비자와 관객을 매혹시킨 실제 사례까지……. 

국내에서는 최초로 소개되는 할리우드 시나리오 거장들의 인터뷰와 흥미로운 기업 사례들은, 지금껏 출간된 스토리텔링 도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흥미와 신선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책 속에 제시된 ‘매혹적인 이야기의 조건’은 스토리텔링이 장악하고 있는 소비 시대에서 ‘이야기의 힘’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명확하고 특별한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Step 4 : Stan Lee 와 슈퍼히어로, 헐리우드 영화산업에 대한 영어 발표